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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스] 깜깜이 오명 학종전형, 연세대 등 가이드라인 첫 공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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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오명 학종전형, 연세대 등 가이드라인 첫 공개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 항 목’ 보고서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 항목 보고서 

국어 내신이 고교 3년 내내 1등급이었던 A양, 1학년 때는 3등급었지만 매년 한등급씩 올려 3학년 때 1등급이 된 B. 3년간의 국어 내신 등급 평균을 내면 A양은 1등급, B양은 2등급이다. 그렇다면 B양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학업역량’ 평가에서 A양보다 불리할까.  


 

그렇지 않다. 학종은 정성평가를 포함하기 때문에 산술적 평균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노력해 최종적으로 도달한 실력도 중요하게 본다. 경희대의 임진택 입학사정관은 점수가 낮았지만 노력해서 1등급에 도달한 학생은 내내 1등급이었던 학생과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성적이 내내 좋았던 학생과 비교해 최소 90% 수준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종을 두고 붙은 학생도 놀라고 떨어진 학생도 놀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각 대학이 어떤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지 불투명해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이 붙은 것도 그래서다.  


 

이런 비판을 받아들여 최근 주요 대학들이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건국대·경희대·서울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6개 대학이 4일 공개한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평가항목’이 그것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6개 대학 연구진이 각 대학의 학종 모집요강을 분석하고 고교·대학 입시전문가 28명의 자문을 거쳐 만든 일종의 학종 가이드라인이다. 앞서 2016년 이 대학들은 학종 서류평가 요소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 인성 으로 정리해 공통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각 평가요소의 정의, 세부평가 기준 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학생부 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평가항목은 6개 대학에서 올해부터 본격 적용된다. 임 입학사정관은 그간 60여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공통기준으로 활용해왔던 것을 표준화한 것이므로 다른 대학들의 가이드라인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내용을 보면 통념을 깨는 평가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다독보다 정독, 몇 권이라도 진로와 관련해 자기를 성찰하는 의미있는 독서를 한 학생을 좋게 평가한다고 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이 읽은 책의 목록 정도만 기록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책을 읽은 이유다. 수업시간에 접한 책을 읽다가 궁금증이 생겨 관련 도서를 읽어나가는 꼬리물기 독서를 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자신만의 독서 스토리는 교사가 적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반영되지 않으므로 자기소개서를 통해 상세하게 적어야 한다. 

사람마다 인식 격차가 큰 인성에서도 세부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인성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으로 정의하고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도덕성, 성실성, 소통능력 등의 평가요소를 제시했다. 각 평가요소마다 세부 평가기준이 딸려 있다.  


 

이를테면 협업능력은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돕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역량’이다.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 과제를 완성한 경험이 자주 나타나는가 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설득하여 협동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가 공동과제나 단체활동을 즐겨하고, 구성원들로부터 좋은 동료로 인정받는가 등의 기준으로 평가된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보통 봉사활동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봉사 역시 양이 아니라 질을 본다. 연구진은 봉사시간보다는 자발성과 지속성이 중요한 평가점 이라면서 외부 봉사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나눠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예를 들면 학습 멘토활동이나 교내 행사·청소 등에서 보여주는 봉사가 평가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방적인 베품보다는 상대의 처지나 어려움을 헤아리는 태도. 토론, 동아리 활동에서 의견 대립 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노력, 약간의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상대를 배려하고 나누고자 한 사례”등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